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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·곶자왈

사려니숲길

나레이션 전문

사려니숲길은 한라산 동쪽 자락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길입니다. '사려니'라는 이름은 '신성한 곳'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하는데, 숲에 들어서면 그 의미를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.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삼나무들이 양옆으로 빼곡히 늘어서 있고, 발아래로는 화산송이가 깔린 붉은 흙길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. 이 일대는 한라산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해 노루와 다양한 새들이 살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. 비가 온 뒤나 이른 아침에는 숲 사이로 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욱 짙어집니다. 비교적 평탄한 구간을 골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. 삼나무 향을 깊게 들이마시며 숲의 고요함을 느껴 보세요.